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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 것은 믹스커피가 건강에 더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믹스커피에 들어있는 설탕과 프림이 혈당은 물론 복부비만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혀 다른 결과도 있고 믹스 커피가 대사증후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과연 믹스 커피와 카페인은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커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커피의 효능

커피는 다양한 항암 효과 및 치매 예방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주로 블랙커피에 해당하는 결과들이지만 믹스 커피도 비슷한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디카페인 커피를 선호하기도 합니다. 커피의 기호도 만큼이나 찬반에 관한 의견도 다양하게 갈립니다.

믹스 커피, 블랙 커피, 디카페인 커피 등 커피의 종류에 따라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성분과 커피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의 효능

 

1. 암 발생 예방 효과

경북대학교 식품공학과 김남주 교수팀이 이 실험을 진행했다. 쥐에 대장암 세포를 넣어 대장암을 만들어 간과 폐로 전이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쥐는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다른 쥐는 카페인을 주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쥐에게는 커피의 다양한 성분 중 하나인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제를 투여했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 까요? 디카페인 커피, 클로로겐산, 카페인을 투여한 세 그룹에서 모두 전이가 똑같이 억제되었습니다. 커피에 포함되어있는 항산화물질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암 발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기억력 회복 효과

서울대 식품생명공학부 이기원 교수가 쥐의 인지 능력을 실험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쥐를 물에 빠뜨린 뒤 안전한 장소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해봤더니 평균 10초 정도 걸렸습니다.

그 쥐들에게 기억력을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들을 투입하고 같은 실험을 했을 때 안전한 장소를 발견하는 데 최대 40초가 걸렸습니다.

이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하루에 3잔의 커피를, 다른 그룹은 6잔의 커피를 주입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에 3잔의 커피를 준 쥐들은 20초로 빨라졌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6잔을 주입한 쥐들은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고 평균 10초 정도 걸렸습니다.

이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가 기억력 회복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일반 카페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두 종류를 같이 실험했는데 거의 똑같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결론은 커피에 카페인이 없어도 커피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 등 각종 항산화제 덕분에 기억력 회복 효과가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3. 대사증후군 위험 감소 및 다이어트 효과

전 세계적으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 10억 명이 훨씬 넘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든 질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연구는 커피가 분명히 혈당을 증가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는데 단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연구들은 커피가 대사증후군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연구 논문을 소개하겠습니다.

이 연구는 하루에 5잔의 카페인을 마신 사람들과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신 사람들을 비교했습니다. 카페인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카페인 없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 섭취 2시간 후 혈당이 13.1%나 크게 떨어졌습니다.

카페인 커피군에서만 허리둘레가 1.5cm 줄었고, 혈당과 허리둘레 감소폭은 8주까지 변동이 없었지만 16주 만에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카페인은 장기적으로 혈당과 허리둘레를 줄이는 등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운동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고 나서 운동을 한다면 카페인이 신진대사를 빠르게 함으로써 운동 효과를 증진시키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의 활성 물질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들은 대사증후군 발생률이 두 배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카페인 커피를 마신 그룹은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감소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무설탕 커피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하버드 대학에서 실시한 대규모 연구에서 당뇨병 위험 감소는 주로 카페인 그룹에서 나타났습니다. 디카페인 커피가 당뇨병, 대사증후군 위험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많지만 카페인 커피가 조금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디카페인 커피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당 대사를 개선하는 다른 좋은 활성물질이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카페인이 열 생성과 지방 산화를 증가시키기 때문에 카페인을 하루에 300mg 섭취하면 에너지 소비량이 80Kcal 증가한다고 합니다.

카페인에 맞지 않거나 커피를 멀리하는 사람들을 위해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시더라도 커피의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 항암효과와 치매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믹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연구팀은 19~64세 남녀 1만 1201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커피의 섭취량과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블랙커피 섭취하는 그룹, 믹스커피 섭취하는 그룹, 미섭취자, 총 세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그 후로 참가자들의 식품 빈도 설문지를 통해 콜레스테롤, 고혈압, 고혈당 수치를 포함한 건강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믹스커피를 섭취하는 그룹과 블랙커피를 섭취하는 그룹의 대사증후군 관련 지표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흥미롭게도 블랙커피나 믹스커피를 마시는 그룹이나 커피를 마시지 않은 그룹의 혈당 수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런 결과는 사람들이 평소 커피가 아니라 다른 음식을 통해 당류를 초과 섭취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커피 종류와 상관없이 커피를 하루에 2잔 이상 섭취하는 그룹이 커피를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이나 불안을 더 호소하는 등 삶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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