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정말 흔한 병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적어도 1,5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으며 30대 이상은 4명 중 1명, 50대 이상은 2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환자가 많은 걸까? 고혈압은 왜 발생하는 걸까?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면 예방과 치료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이 발생하는 진짜 원인과 예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고혈압의 원인
1. 고혈압의 위험성
2018년 대한 고혈압학회 진료 지침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20 이하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80 이하를 말합니다. 그리고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 이상을 말합니다.
고혈압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경색과 뇌출혈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사망에 미치는 기여도가 1위라는 점이 가장 무서운 것입니다.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것은 생명에 즉각적인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즉각적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2mmHg(밀리미터 머큐리)만 감소해도 심근경색 협심증 등의 허혈성 심장병의 위험이 7%나 감소되고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뇌졸중의 위험은 무려 10%나 감소됩니다. 이 사실만 봐도 정상적인 결합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2. 본태성 고혈압 원인
고혈압은 크게 1차성 고혈압과 2 차성 고혈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혈압이 1차선 고혈압인데 1차선 고혈압 본태성 고혈압 또는 특발성 고혈압이라고도 합니다. 특발성이란 뚜렷한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반면에 2차성2 차성 고혈압은 원인이 밝혀진 고혈압을 말하며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5~10% 정도 됩니다. 2 차성 고혈압은 원인을 치료하면 완치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고혈압이 진단되면 경우에 따라 정밀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2 차성 고혈압으로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청년층이나 혈압이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잘 조절되는 혈압이 특별한 이유 없이 높아지거나 갑작스럽게 고혈압이 발생할 때입니다.
1 차성 고혈압의 경우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추정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비만, 염분의 과다 섭취, 저칼륨혈증, 술 담배, 스트레스, 유전, 비활동성, 인슐린 저항성 등이 추정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원인을 모른다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3. 동맥경화의 원인
동맥 경화가 있으면 혈관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데 이러면 혈관벽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즉 동맥 경화가 고혈압의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술 담배 스트레스 비만 운동 부족 고혈압 당뇨병 등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고혈압 치료를 위해서는 술 담배 끊고 당뇨나 고혈압이 있으면 혈압과 당 조절 잘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살 빼고 스트레스 줄이면 된다라고 합니다.
4. 동맥경화의 진짜 원인은 대사증후군
동맥 경화의 진짜 원인은 바로 대사증후군입니다. 다른 원인도 물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 인자는 바로 대사증후군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기전을 통해서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이 있으면서 뱃살 즉 내장지방이 많이 낀 상태를 말합니다. 즉 배가 불룩하게 나오신 분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있고 이를 통해 동맥 경화증이 발생하면서 고혈압이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우리는 대사증후군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당뇨 고혈압 동맥 경화는 가장 흔하고 위험한 성인병의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대사증후군은 30세 이상에서 무려 30.5%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30세 이상은 약 3명 중 1명은 대사증후군이라는 뜻입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이 있고, 혈액 내 중성지방이 높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고, 혈압이 높고, 혈당이 높은 것을 말합니다. 이 5가지 중에 3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2. 대사증후군 원인
1.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이 가장 중요한 원인입니다. 그래서 제2형 당뇨병의 원인과 거의 비슷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혈액 내에 인슐린 농도를 크게 올리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슐린을 더 많이 분비시켜서 그 기능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혈액 내의 인슐린 농도가 증가되면 소변에서 나트륨 이온의 흡수가 증가되는 거예요. 그러면 혈액 내의 소금 농도가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칼륨은 반대로 소변으로의 배출이 증가되는데 칼륨이 부족하면 그 자체로 고혈압의 원인이 됩니다. 그리고 인슐린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이 있고 혈관이 수축되면 혈관의 직경이 줄어들어서 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혈관을 싸고 있는 평활근이라는 근육이 있는데 인슐린은 이 근육을 비대하게 만들어서 혈관 직경을 줄어들게 합니다. 그리고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켜 혈압이 올라가게 합니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 혈당이 올라가는데 혈당이 올라가면 혈관벽에 잘 달라붙어서 혈관벽을 잘 손상시킵니다. 혈관벽이 손상되면 동맥경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즉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에는 아주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인슐린 저항성 원인
고 인슐린 혈증을 일으키는 인슐린 저항성은 왜 발생하는 걸까?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는 것은 바로 과도한 탄수화물의 섭취입니다. 매일 빠짐없이 탄수화물을 계속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도 지속적으로 자극되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인슐린의 혈중 농도가 점점 증가하게 되는데 인슐린 농도가 증가하면 세포에서는 인슐린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합니다.
인슐린이 계속 높아져 있으면 세포는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둔해진 세포를 더 자극하기 위해서 더 많은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슐린의 혈중 농도가 계속 증가하게 됩니다. 즉 인슐린 저항성이 계속 증가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반복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당뇨나 동맥 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동맥경화 예방
1. 저탄수화물 식이
가장 중요한 것은 저 탄수화물 식이입니다. 이것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동맥 경화 치료의 출발선에 설 수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식이 없이 다른 것을 아무리 열심히 시행한다고 해도 그다지 큰 효과가 없습니다.
저 탄수화물 식이를 지속하면 인슐린 분비가 저하됩니다. 이 영향으로 소변을 통해 물과 나트륨이 빠져나가고 칼륨의 흡수가 증가됩니다.
물과 소금이 밖으로 빠져나가면 체액량이 감소되어 부종도 줄어들고 혈중 나트륨 농도가 감소되며 칼륨 농도는 증가하게 됩니다.
우리는 평소에 밥 빵 면 설탕 등 너무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함으로써 단맛에 중독되어 살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혈관이 나빠지고 고혈압 및 당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2. 체중 감량
내장지방을 줄이기 위해서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3. 스트레스 해소
술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합니다.
4. 영양제 복용
혈관에 좋은 비타민 b, c, d와 코엔자임 큐텐을 복용하면 더욱더 이상적입니다.
건강의 90% 이상은 혈관이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금부터라도 혈관 건강을 위해서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줄여가면서 혈관에 좋은 영양소들을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