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혈액이 순환하는 통로인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순환의 장애로 말미암아 허혈, 괴사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의 식습관은 고탄수화물 및 오메가 6의 과다 섭취로 인해 혈관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잇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건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혈관 건강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혈관 건강과 오메가 6 영향
혈액은 우리 몸의 전신을 순환하며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옮기는 역할을 하는데, 이러한 혈액이 순환하는 길이 혈관입니다.
동맥은 심장에서 나와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고, 모세혈관은 조직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수거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정맥은 조직에서 걸러진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다시 심장으로 되돌려 모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1. 고지혈증과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은 혈액 속에 지방인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는 질환으로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병입니다. 서구화된 식생활로 바뀌면서 지속적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고지혈증이 위험한 이유는 지방이 혈관내막에 점차적으로 쌓이면서 혈관을 막기 때문입니다. 혈관내막에 지방이 쌓이면 혈관이 좁아지게 되므로 이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부터 뇌경색, 뇌졸중 같은 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또한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게 되면 췌장 세포에 손상이 발생해 급성 췌장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지방의 종류
지방의 종류에 대해서 아주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화지방산은 버터, 라드, 팜유, 코코넛 오일 같이 상온에서 고체 상태입니다. 포화지방의 화학 구조는 직선 구조입니다. 따라서 빈 공간 없이 차곡차곡 붙어서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상온에서 고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불포화지방산의 구조는 꺾인 부분이 있어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상온에서 액체 상태가 가능합니다. 이처럼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지방을 보통 기름이라고 부릅니다.
불포화 지방산에는 오메가 3, 6, 9 이 있습니다. 불포화 기름에 열을 가하면서 수소를 첨가하면 고체 형태인 인공적인 경화유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인공 적인 경화유에는 마가린, 쇼트닝 등이 있는데, 경화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트랜스 지방이 만들어집니다.
3. 세포의 구조와 최적의 지방산 비율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세포들의 세포막은 두 개의 지방층이 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이중 인지질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포막에서 어떤 인지질은 다리가 직선인데 어떤 인지질은 다리가 꺾여 있습니다.
이처럼 다리가 꺾여 있는 지방을 불포화지방이라고 하고 여기에는 오메가 3, 6, 9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포막은 포화지방과 불포화 지방이 다 함께 공존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최적의 건강을 위해서는 최적의 오메가 지방산의 비율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비율은 1 대 1로 구성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식생활 환경상 1대 1 비율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 대 4 정도의 비율은 맞추도록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인의 평균 비율은 1 대 20 정도로 오메가 6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지게 됩니다.
4. 오메가 3와 오메가 6 관계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와 오메가 6는 서로 경쟁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즉 둘 중에 어느 한쪽이 많아지면 다른 쪽은 줄어드는 그런 관계입니다. 현재 이 둘의 비율이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오메가 6를 적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이로울 수 있다는 겁니다.
식이지방의 100그람 당 오메가 6가 함량을 비교해 보면 어떤 기름이 더 건강에 안 좋은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해바라기 씨유, 옥수수유, 콩기름, 면실유, 땅콩유, 카놀라유는 오메가 6가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런 기름들을 자주 사용하면 과도한 오메가 6 섭취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에 올리브유, 라드, 버터, 코코넛 오일은 오메가 6의 함량이 아주 적습니다.
2. 오메가 6와 질병의 관계
오메가 6도 필수 지방산으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지방산인데 과도하게 섭취하면 왜 건강이 나빠질까요? 그 이유는 바로 여러 가지 염증 유발 물질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즉 이런 과정을 염증 경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 오메가 6가 건강에 나쁜 이유
우리 몸에 염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으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저항할 수도 없고 체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할 수도 없습니다. 염증이라는 것도 다 필요해서 존재하는 겁니다. 하지만 염증이 불필요하게 너무 과도하게 발생하면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함께 고탄수화물과 오메가 6가 듬뿍 들어 있는 식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과도한 염증이 유발된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2. 염증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현대인들은 대부분 오메가 6 비율이 20배 정도 많기 때문에 염증 경로가 활발해져서 염증 유발 물질이 증가하는 반면 오메가 3로 생성되는 항염증 물질은 감소하게 됩니다.
과도한 염증성 물질이 증가하면 지방 간염, 심혈관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성 장 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등 염증으로 유발되는 질병의 발생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 기사에서 염증은 암,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등 다양한 질환들에 놀라운 연관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염증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 몸이 다시 건강해진다는 뜻입니다.
3. 혈관 건강에 관한 오메가 3 효과
1. 원발성 심정지 위험도
원발성이라는 것은 심근경색, 심부전 등 심장 자체의 문제로 심정지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험 데이터에서 적혈구 세포막의 오메가 3 비율이 증가할수록 원발성 심정지 위험도는 최대 10배 이상 감소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메가 3 비율은 질병 예방과 체적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위험도
심근경색 등의 급성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 위험도는 쉽게 말하면 심장마비 발생 위험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적혈구 세포막 오메가 3 비율이 4% 이하인 경우를 기준으로 잡았을 때 4.1 ~ 7.9로 사이인 경우 심장마비 발생이 42% 감소했는데 8% 이상인 경우에는 69%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최적의 건강을 위해서 오메가 3 비율은 최소 8% 이상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8% 이상인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평균은 3.84 %로 4%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오메가 3에 비해서 오메가 6 섭취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혈관 건강을 위해 오메가 6 기름의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4. 불포화 기름(식물성 기름)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불포화 식용 기름들은 보통 씨앗에서 추출합니다. 그러나 들기름이나 참기름처럼 압착 방식의 자연적인 방법으로 추출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고열을 가하면서 헥산(hexane)이라는 석유화학 용매를 사용해 기름을 추출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시커멓고 악취 나서. 마치 폐유 같은 느낌이 나는 기름이 만들어집니다.
고은의 열과 압력 및 화학 용매로 추출한 뒤에 냄새와 색깔을 없애기 위해서 또다시 고온의 열로 스팀 처리를 하면서 표백 과정을 거치고 인공 색소를 넣는 등 수많은 정제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약 17번의 복잡한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화학 약품들이 사용될 수밖에 없습니다.
씨앗 기름은 이와 같이 가공 과정에서 수많은 화학약품을 사용해야 하고 대부분 오메가 6 함량이 아주 높습니다. 그리고 카놀라유, 옥수수, 목화씨, 콩 등의 농작물은 GMO 비율이 높은 편입니다. 이런 GMO식품은 안정성 문제로 생산을 금지한 국가도 많습니다. 이런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