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부작용을 아시나요?
독 가운데 가장 강력한 독이라는 보툴리움 톡신(botulial neurotoxin)은 1kg당 3 나노 그램의 용량으로도 복용한 사람의 절반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맹독임에도 요즘 보툴리움톡신으로 만든 보톡스가 부작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대다수는 여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톡스의 부작용
단지 얼굴의 주름을 펴준다는 이유로 맹독성이 잇는 보툴리움 톡신으로 만든 약물인 보톡스가 여전히 인기가 높은 게 현실입니다. 물론 피코그램 수준(피코는 10의 -12승)으로 용량을 낮춘 상태이긴 하지요.
보톡스 주사 맞으면 감정 파악 능력 떨어져
이탈리아 고등 연구 국제대학(SISSA) 연구자들은 보톡스 주사를 맞은 사람이 보통 사람에 비해 남의 말이나 얼굴 표정에서 감정을 읽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펜을 입술로 물고 있으면 이로 물로 있을 때보다 코믹한 카툰이 덜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것을 '체화된 인지 이론'이라고 합니다.
즉 입술로 물고 있을 경우 웃는 표정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재미있다는 감정을 피드백해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체화된 인지란 우리 몸의 감각 또는 행동이 정신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슬픈 얼굴을 보면 우리도 모르게 슬픈 표정을 짓게 되면서 상대가 슬프다는 사실을 보다 확실히 인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얼굴의 표정 근육이 작동해 피드백을 해줘야 우리는 상대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보톡스도 이와 비슷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즉 눈살을 찌푸리는데 관여하는 근육과 웃음을 짓는데 관여하는 근육(눈둘레 근육)에 보톡스 주사를 맞을 경우 슬픔이나 행복한 감정에 관련된 자극을 접했을 때, 표정 근육이 제대로 피드백을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